가리비 찌는법 익히는 팁만 알면 쉬워요

김장철에 한창 굴만 먹다 보니 올겨울엔 가리비를 아직 한 번도 안 먹었더라고요. 마침 장을 보러 갔더니 싱싱한 홍가리비가 딱 보여서 역시 제철에 먹는 게 제맛이라며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와서 쪄먹었어요. 가리비 찌는법은 정말 간단한데요. 손질에서부터 찜기에 찔 때 간단한 팁만 알아두면 비린내도 잡고 탱글하고 육즙 톡 터지는 조갯살을 맛볼 수 있답니다. 씹을수록 부드러운 식감과 바다 감칠맛이 톡 터지는 게 나중에는 식탁 위에 껍질만 한가득 쌓여요. 씹을수록 살이 달달해서 아이 어른 모두 좋아한답니다. 단맛을 내는 아미노산인 글리신이 풍부해 영양적으로도 좋다고 해요. 불 위에 올려서 지글지글 구워 먹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먹기에는 다소 번거로움이 있어 가장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찌는법으로 요리해 먹었답니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것 같아요.

Unbalanced

% Daily Values based on a 2,000 calorie diet

Step 1

재료를 손질해 줍니다. 가리비는 양식을 할 때 망에 넣어서 하기 때문에 바지락과 같은 조개류와 달리 해감을 꼼꼼하게 해줄 필요는 없어요.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소금 1.5 큰 술을 녹여준 뒤 조개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30분~1시간 정도 어둡게 덮어두면 된답니다. 해감을 한 뒤 중요한 게 껍데기를 깨끗하게 세척해 주는 것이에요. 조리용 솔로 껍데기 부분을 문질러주면 가루 같은 게 나오는데 흐르는 물로 씻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모두 세척하고 나면 이렇게 조갯가루 같은 게 꽤 나오더라고요. 흐르는 물에 씻어내면 말끔해진답니다.

Step 2

찜기에 쪄줍니다. 찌는법은 물을 자작하게 넣고 끓이는 것과 찜기에 쪄주는 게 있는데 쪄 먹는 게 향이 더 진하고 깊은 것 같아요. 찜기 위에 조개를 올려줍니다. 여기서 첫 번째 포인트가 있는데요, 눕혀서 올려주는 것보다 차곡차곡 세워서 쪄주면 향과 맛도 진하고 하나씩 집어먹기도 편해요. 비스듬히 세워서 올려주면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지요. 익을 때 하나씩 입을 벌리는데 감칠맛이 그대로 담겨서 더 맛있답니다. 가리비찌는법 두 번째 포인트! 찜기에 물을 넘치지 않게 넣고 청주 2 큰 술을 넣어주는 것이에요. 그냥 물에 찌는 것보다는 청주를 넣어주면 특유의 해산물 비린내를 잡아준답니다. 그리고 조갯살도 더 탱글하고요. 끓으면서 조개에서도 수분이 나오므로 찜기 아래 냄비에 물은 끓었을 때 넘치지 않을 정도로 넣어주세요. 저는 400ml 정도 넣어주었어요. 뚜껑을 덮고 15분 정도 쪄줍니다. 너무 오래 찌게 되면 식감이 질겨질 수도 있기 때문에 모두 입을 벌리면 다 익은 거예요. 모두 입을 벌리고 익으면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을 들여준 뒤 뚜껑을 열어줍니다. 별거 아니지만 뜸을 들여주면 훨씬 더 살이 탱글 해져요. 가지런히 넣은 그대로 하나씩 입을 벌렸어요. 맛있게 잘 익었어요. 재료의 찐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고 집에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찌는법 영상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찌는 동안 청주향이 은은히 나더니 뚜껑을 열었을 때 비린내는 없고 조개 특유의 향이 퍼지는 게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지만 후각적으로도 군침이 돌아요. 제철이라 살이 통통하게 올랐어요. 하나씩 집어먹으면서 이게 겨울의 맛이구나 싶더라고요. 담백하면서도 씹을수록 느껴지는 달큼함이 가리비만의 매력인 것 같아요. 예쁘게 입을 벌린 게 때깔도 참 고와요. 이렇게 쪄 먹으면 아이도 잘 먹어서 온 가족이 열심히 먹방을 한답니다. 찐 다음 버터나 치즈를 곁들여도 정말 맛있어요. 야들야들하면서 탱글 한 식감을 베어 물면 육즙이 톡톡 터지는 게 꿀맛이에요. 아무것도 감미하지 않아도 그 자체에서 나오는 이 맛이 참 맛있어요. 이렇게 한번 쪄먹고 금방 순삭 하고 또 한 번 쪄 먹었어요. 잘 익은 조개는 살이 그대로 분리되어서 먹기에도 좋아요. 레몬즙이나 초장을 곁들여도 맛난답니다. 가리비 찌는법 앞서 말한 포인트를 기억하면 조금 더 맛있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해감 손질한 뒤 찜기에 올릴 때는 세워서 넣어주고, 찌기 전에 청주를 넣어 비린내를 잡아주세요. 입을 모두 벌리면 먹기 좋게 익은 거라 불을 끈 뒤 뜸을 들여준 뒤 먹으면 말이 필요 없는 맛이랍니다. 집에서 요리하기에도 손쉬운 식재료라 겨울철에 꼭 쪄드셔보세요. 끄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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