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고구마빠스

고구마맛탕보다 맛있다는 고구마빠스를 만들었어요. 고구마빠스는 튀긴고구마에 탕후루처럼 설탕시럽을 빠삭하게 입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고구마 간식이랍니다. 빠스는 중국어로 실을 뽑다는 의미랍니다. 설탕이 실처럼 길게 묻어나기 때문에 이름붙여졌다고 해요. 튀긴고구마에 설탕, 식용유만으로 만드는 아주 간단한 간식이에요. 설탕이 도톰하게 코팅되어 달고 바삭한 식감이 나며, 맛탕처럼 끈적한 설탕 시럽이 손에 묻지 않아서 먹기도 편하죠. 설탕시럽을 잘 녹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설탕을 빨리 녹인다고 휘젓다가는 단단한 사탕덩어리가 되고 맙니다. 갈색으로 잘녹인 설탕에 튀긴고구마를 재빨리 뒤섞으면 가느다란 실처럼 설탕옷이 주욱 늘어나는 고구마빠스가 됩니다.

Unbalanced

% Daily Values based on a 2,000 calorie diet

Step 1

고구마는 한입크기로 각이 지면서 모가 나게 썰어 주세요. 못난이형으로 썰어야 각이 많이 나와 맛있답니다.

Step 2

튀김기름이 달구어지면 고구마를 넣고 노릇하게 튀깁니다. 바삭하게 튀긴 고구마는 튀김망에 얹어 기름기를 빼주세요.

Step 3

팬에 설탕1/3컵, 식용유1/4컵을 넣고 중불에서 설탕이 갈색으로 녹아서 끓을때까지 잠시 끓이세요. 이때 젓지말고 팬손잡이를 잡고 좌우로 살살 기울여가며 녹여줍니다. 젓거나 섞으면 단단하게 굳어져버립니다.

Step 4

설탕이 갈색으로 녹으면 튀긴고구마를 넣고 양쪽으로 주걱을 쥐고 재빨리 섞어줍니다. 담아낼땐 접시에 기름을 살짝 바르거나 종이호일위에 얹어 달라붙지않도록 해줍니다. 완성된 고구마빠스는 한김 식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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